코웨이엔텍과 보령발전본부 통합 순수제조설비 구매 계약
역삼투막 방식 등 적용한 순수제조설비 2021년까지 준공
2025년까지 790억원 투자…'유해화학물질 제로화' 달성

한국중부발전이 8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장 내 유해화확물질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수처리 전문기업 코웨이엔텍(사장 정준호)과 ‘보령발전본부 통합 순수제조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240억원 규모이며, 시간당 280톤의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다. 통합 설비가 준공되는 2021년 9월부터 보령발전본부 내 사용되는 발전용수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추진 중인 유해화학물질 제로(Zero)화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다량의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기존 이온교환 방식을 역삼투막이나 전기이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없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또 중부발전 전 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제조설비를 운영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9년 기준 연간 약 461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보령발전본부의 통합 순수제조설비 신설은 2019년 12월 착공한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 교체공사와 함께 전통적 방식의 순수제조설비를 최신 기술의 설비로 대체하는 ‘발전소 순수제조 공정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향후 타 발전사에도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제조설비로의 교체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40억원 가량의 대형 공사를 추진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수제조설비 납품 계약을 맺은 코웨이엔텍은 발전용 순수제조설비 제작, 설치 분야 국내 최정상급 회사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2018년 7월 발전사 최초로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해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