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외지 투자가 지역내 악성 미분양 싹쓸이로 신규 분양 기대감 고조
1순위 평균 7.44 대 1로 모든 주택형 '순위 내 마감'

대우건설(사장=김형)이 미분양의 무덤 경남 김해시에서 오랫만에 1순위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을 이끌어냈다.
23일 청약홈은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2블록에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1,132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청약에서 8,418명이 청약, 평균 7.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용 84㎡형이 23.87 대 1의 경쟁률로 인기를 독차지 한데 이어 전용 59 A~C형(4.41~1.94 대 1), 74㎡형 3.37 대 1 등으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18년 분양한 '김해 연지공원 푸르지오'(6.4대 1)을 웃돈 성적이다.

HUG는 지난달 말 사천시와 함께 김해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했다. 2017년 8월 지정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대우건설의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는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 이후 지역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 뒤 첫 분양이다.
김해의 T 부동산 중개사는 "서울 등 외지 투자세력이 지역 내 악성 미분양 등 1천여 가구를 사재기하듯 매수, 현재 미분양은 손에 꼽는다"면서 "지역에 전세도 품귀여서 이번 브랜드 단지의 신규 청약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김해는 현재 청약 비규제단지역으로 청약통장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자격을 부여한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60%이며 대출 시에는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7개 동, 총 1400가구 규모로서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사다.
한편 김해시 미분양은 지난 5월 319가구로 1년 전(2,097가구)에 비해 85.8% 격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