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민주 38.7% vs 통합 27.0%, 지지율 격차 11.7%p
문 대통령 지지율, 46.7% '전주대비5.3%p ↑ '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23.3% vs 이재명 23.1% 초박빙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을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8월 넷째 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1%p 오른 38.7%를 기록해 통합당(27.0%, 5.1%p ↓)을 오차범위 밖인 11.7%p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조사에서 양당 간의 격차는 불과 2.5%p였다.

지난달 까지만해도 민주당은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불안이 계속되면서 민심 이반을 겪으며 1위f를 물려줄 위기에까지 몰렸다. 그러나 지난 15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특히 통합당과 인연이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전세가 다시 역전됐다.
연령별 구분으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통합당보다 높게 나왔다.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30·40대(48.9%, 49.3%)가 지난달보다 각각 6%p, 10%p 훌쩍 오르며 전체적인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50는 39.7%, 60대는 30.1%, 20대는 30.0%였다.
통합당은 30·40·50대(23.7%, 16.8%, 29.8%)에서 각각 2%p, 6%p, 3%p 하락했다. 60대에서는 여전히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지만 지난달보다 약 10%p가 하락했다. 20대에서 0.7%p 소폭 오른 26.0%를 기록했다.
이밖의 정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5.6%) ▲정의당(3.4%) ▲국민의당(3.0%) 순이었다. 무당층은 17.0%, 잘 모른다는 답은 2.1%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6.7%를 기록해 지난주(41.4%)보다 5.3%p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7.5%p나 크게 하락한 47.6%로 나왔다.
연령별 조사를 살펴보면 20대(18세 이상, 39.8%)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 30대(53.1%)에서는 무려 10.6%p 올랐고, 40대(56.9%)는 2.2%p, 50대(49.0%)는 8.2%p, 60세 이상(38.5%)은 6.8%p 올랐다.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를 기록해 0.2%p의 초박빙의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14.1%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홍준표 무소속 의원(4.6%)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3.0%) ▲나경원 통합당 전 의원(2.2%) ▲유승민·황교안 통합당 전 의원(각 2.1%) 순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연령별로 30대(29.8%)와 60대 이상(22.7%)에서 이재명 지사(30대 23.1%, 60대 이상 13.6%)보다 앞선 반면, 이 지사는 40대(29.2%)와 50대(27.7%)에서 이 의원(40대 25.2%, 50대 20.5%)을 앞섰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