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2동 자영업자 주민 6개월 모은 쌈짓돈으로 '상품권 100장'
노옥주 통장, 활동보상금 30만원 기부..."이웃들에 보답하고 싶어"

[광주-전남=차정준선임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주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상품권 500만원 어치를 구입, 오는 18일 관내 저소득 아동 16세대와 장애인 10세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74세대 등 총 100세대에 각각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상품권 100장은 주월2동 관내 자영업자와 주민들이 6개월 가량 모은 쌈짓돈으로 마련됐으며, 이웃사랑과 기부 실천을 위해 가게 20곳과 2곳의 가정에서 매월 3만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
이어 양림동에서는 행정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동네 일을 처리하는 한 통장이 첫 월급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노옥주(60‧여) 9통장은 최근 한달간 일한 대가로 받은 첫 통장활동 보상금 3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후원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광주시 장애인 권익협회에 전달되며,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노옥주 통장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삼남매를 키웠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했고,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면서 “언젠가는 저 역시 우리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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