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접목 국내 최초 스마트 발전환경 구축
올레길 연계한 공원 조성 등 지역상생도 모색
한국남부발전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남제주복합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가진 남제주복합발전소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비용량 150MW(메가와트) LNG 복합화력발전소(50MW급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다. 연간 1300GWh(기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제주도 내 전력소비량의 1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이 사업에는 총 공사비 3821억원이 투입됐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최적의 사업 관리와 안전수칙을 준수해 한 건의 중대 사고와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무재해로 발전소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또 "남제주복합발전소 준공으로 제주도는 안정적이고 신속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제주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 발전소로 구축됐다. 설비의 비정상 상태를 사전 감지하는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가상 발전소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스마트 태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효율적인 운전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접목됐다.
남부발전은 친환경 발전소 건설과 함께 발전소 울타리를 걷어내고 화순항과 연결된 올레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산방산과 박수기정 등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산책로와 공원(나누리파크)을 만들어 '올레길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소에서 배수되는 해수를 인근의 애플망고 농장과 돌돔·붉바리 양식장에 공급해 지역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복합발전소는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발전소다. 안정적 전력 공급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발전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