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자연생태체험관(일명 오산버드파크) 관련 갈등 표출

한은경 의원이 254회 오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오산시의회 한은경 의원은 제254회 오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해 12월 3일 제246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장인 이곳에서 오산자연생태체험관(이하 ‘오산버드파크’) 관련 5분 발언을 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오산시 행정에 있어서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깊은 우려와 걱정을 전한 바 있다”라고 했다. 

한 의원은 “오산 정치인들이 모두 최소한 지난 2018년 10월 동의안 의결 이후 2년 넘게 일련의 과정을 목도한 채로 오산자연생태체험관을 방관한 상황에 공사 완공을 앞둔 시점에 흔들기로 내세운 명분을 주장하기엔 국회입법부기관인 안민석 국회의원의 책임이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의원들의 공천권을 쥐락펴락 할 수 있다고 해도 시의원들 역시 조례를 제정하는 시의 자치 입법권을 가진 이들로서 법령을 더 들여다보거나 의혹조차 제기하지 않고 방관한 데에는 책임의 소지가 분명 있다”고 했다.

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시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한 시의원은 고작 몇 명에 불과할 뿐이고, 공유재산관리 동의안을 통과시킨 오산시의회는 기부채납을 수용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법률적 검토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바 있다”며 “공사 마무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고, 위법적 부분이 있다면 준공 이후 차근차근 짚어봤으며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공사마무리를 앞두고 공사방해나 공사 중지 시 민간투자자측이 소송을 할 시, 손해에 따른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비가 예상됨에도 혈세로 줘도 될 양 남의 돈 쓰듯 이런 상황을 쉽게 판단하고, 공사를 자기 입맛대로 번복하여 바꾸고, 95% 공정률 공사마무리 단계에 멈추게 하려는 작태는 권한을 가졌다는 정치권 중에서 먼저 근절해야 할 태도”라고 안민석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총선이후 네다섯 달간 갑자기 혼란기로 빠져든 오산시와 시민들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가보지 않은 길을 미리 막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이제는 평화롭게 안전하게 더불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임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해 11월 15일 “오산시민주당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보좌진 등 모두 경주버드파크를 방문하여 생태체험관과 비교할 수 있는 어떠한 모델을 보고 온 적이 있다”면서 “생태체험관 버드파크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라고 변명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한 의원은 “아울러 정치인들 사이에 보이지 않게 갈등의 고리가 연속적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경전하사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집행부 공무원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 19로 방역은 물론 온·오프라인 사업 진행, 사업의 취소, 민원해결, 업무보고, 예산보고, 재난지원금 접수 및 처리, 너무나도 많은 일들로 현안이 많다. 정치권의 시 행정 간섭과 월권, 그리고 오락가락 정치권 행보에 따른 집행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시간과 예산이 낭비되는 일들이 버젓이 보여 진다. 저를 포함하여 정치권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며 ”차후 집행부에서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꼭 말씀하시고 위험을 떠안지 않기를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에둘러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공인으로서 공적 업무가 아닌, 공적 권한을 사적 권한으로 혼란하게 사용함으로써 힘없는 사람들은 더욱 곤혹스럽게 하지 마시고,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신 안민석 국회의원님께서는 오직 지역경제회복 노력에 힘써 주시고, 더욱 더 발전될 수 있는 오산시를 위해서 힘을 보태주시는 데 전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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