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확진자 1천92명...지역발생 1천60명 
수도권 5인이상 집합금지…내일부터 전국 식당 적용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중단...종교활동 비대면 전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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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비롯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첫날인 2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여전히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22일 이틀간 1천명 아래로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수는 이날 다시 1천명대로 올라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92명 명이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천60명, 해외유입이 은 32명이다. 특히 지역발생은 전날(824명)보다 하루만에 236명이나 증가했다.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충북 58명, 인천 49명, 광주 36명 순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1월 3일 자정까지 수도권에서 결혼식·장례식 등을 제외한 5인 이상의 모든 모임을 금지한다. 또한 24일부터 전국 지역 식당으로 확대 실시되고,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 주요 해돋이 명소는 폐쇄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앞서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아직 추가 격상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장부는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연장 및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하겠다"며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새해 아침에는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많은 국민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큰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시행하기로 한 만큼 철저히 실천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그간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현재까지 8천여개를 확보했다"며 "특히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 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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