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문화·사회경제·비즈니스복합 등 3개 생활권
주거지 반경 500m 이내 9개 근린생활권으로 구분
강일~하남~남양주 잇는 9호선 연장…2028년 개통

도권 무주택자들의 시선이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상에는 청약자격이나 당첨 커트라인을 점쳐보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021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최고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대해 조명해보고, 청약전략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 들어서는 왕숙신도시는 진접읍 연평·내곡·내각리와 진건읍 신월·진관·사능리 일원 866만㎡(왕숙1)와 남양주시 일패·이패동 일원 239만㎡(왕숙2) 부지에 건설된다.

왕숙2를 포함한 총면적 1134만㎡이며, 이 곳에 6만9000가구(왕숙1 5만4000가구, 왕숙2 1만5000가구)를 짓게 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2기 신도시로 개발된 광교신도시와 부지 면적이 비슷하다.

왕숙신도시는 경춘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2022년말 착공 예정)이 관통하며 별내선(8호선)과 진접선(4호선), 경의·중앙선도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 남양주별내, 다산진건, 다산지금, 진접2지구가 위치하고 있다.

왕숙신도시는 GTX-B 신설역사 주변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해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고, 왕숙2지구는 창작·전시·공연·창업교육 기능이 융합된 청년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남양주 왕숙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남양주 왕숙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진행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왕숙신도시 당선작은 완전한 도시 기능을 갖추고 주변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성장하는 '공생도시(共生都市)'를 비전으로 경제·생태·초연결·행복도시 4가지의 개발방향을 담고 있다.

친환경문화복합, 사회경제복합, 비즈니스복합 등 3개 중심생활권과 주거지 반경 500m 이내 공원·학교 등 공공시설이 포함된 9개 근린생활권으로 구분하고, 모든 생활권을 공원·녹지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GTX-B역과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 등을 신설하고, 퍼스널모빌리티 등과 연계해 지구 내 첨단업단지와 벤처타운 등 직장과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 관문이 되는 GTX-B와 경춘선, S-BRT 통합 플랫폼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주변 건축물과 공원 등을 보행데크로 연결해 교통·문화·상업 기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강일~하남~남양주 잇는 9호선 연장…2028년 개통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계획 윤곽도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보면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가 핵심이다. 바로 강동 강일역에서 끝나는 9호선을 하남~남양주까지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자료:국토교통부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자료:국토교통부

왕숙1·2지구에는 각각 경춘선 역사와 경의중앙선 역사가 신설된다. 왕숙1지구에 신설되는 경춘선역은 GTX B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은 별내역에서 출발해 진접선과 만나도록 연장된다. 상봉~마석 간은 셔틀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남양주~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변북로 대중교통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를 구축해 왕숙에서 강변까지 걸리는 이동 시간을 약 30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BTX는 고속전용차로를 활용해 철도와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교통거점 외곽에는 환승센터를 구축해 도심 안에서 정체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강변 도로망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한강교량을 신설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한다. 강일IC 우회도로도 신설한다.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은 확장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통행시간이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까지는 70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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