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조사, 3월 공급 아파트 51개 단지 5만576가구
2월 실제분양은 당초 예정물량의 30% 수준에 그쳐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전국에서 3만85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하지만 서울 분양 물량은 고작 96가구에 불과하다.

2일 직방에 따르면 3월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5만576가구(51개 단지)이고, 이 중 3만85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총 공급물량은 3만8469가구(318% 증가), 일반분양은 2만9288가구(317% 증가)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3월 공급이 늘어난 것은 2월 분양 예정 물량 중 다수가 3월로 연기됐고,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 물량은 예정 물량 대비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8일) 조사 당시 2월 공급예정 물량은 3만9943가구, 일반분양은 3만2824가구였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실제 공급은 18개 단지, 1만1881가구(공급실적률 30%), 일반분양 1만775가구(실적률 33%)에 그쳤다.

또 지난 2월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개정한 바 있다. 고분양가 심사 제도가 바뀌면 분양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도 분양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직방의 분석이다.

3월 공급예정인 아파트 5만576가구 중 2만899가구는 수도권이다. 경기도가 1만747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326가구, 서울 96가구이다. 지방은 2만9677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이 8288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5409가구, 부산 4821가구 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월 19일 이후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부터는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수도권의 모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2~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며 "때문에 청약대기자들은 실거주를 고려해 거주의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 단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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