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TPIPP와 '송클라 GTP 사업 협력 MOU 체결
LNG 공급 위한 발전소·저장탱크 등 관련시설 건설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태국에 1.7GW(기가와트) 가스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일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에 따르면 두 기관은 태국 발전회사 TPIPP(Thai Petrochemical IndustryPolene Power)와 '송클라 GTP(Gas to Power)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송클라 GTP 사업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750km 떨어진 송클라주 차나 지역에 1.7G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짓는다.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저장탱크와 배관 등 관련 시설도 들어선다.
이 지역은 태국 정부가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2016년)했으며, TPIPP가 가스공사에 공동 사업 개발을 제안했다.
협약에 따라 가스공사는 LNG 조달 및 터미널 건설·운영을담당하며, 서부발전과 함께 금융 조달도 주도할 계획이다. TPIPP는 현지 인허가 등 리더사 역할과 사업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송클라 발전소는 2022년 착공할 예정이며, 건설 후 25년간 운영된다. 생산된 전력은 태국전력청(EGAT)에 판매된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해외 LNG 수요처 확보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함과 동시에, 건설·금융 등 관련분야에 국내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태국 송클라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신흥국 GTP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기자재 기업과 함께 진출해 상생하는 수출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TPIPP는 석유화학 플랜트 운영, 건설자재 제조·판매,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TPI그룹의 자회사로, 태국내에 총 440㎿(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