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 강남4구의 오름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매매시장은 2월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강남4구가 이달에만 ▲1주 0.01% ▲2주 -0.01% ▲3주 -0.02% ▲4주 -0.04% 순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와 지난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3월 0.77%에서 지난달 0.20%로 오름세가 꺾였다. 이어 ▲서초구 0.44%→0.11% ▲송파구 0,81%→0.20% ▲강동구 0.86%→0.30% 등으로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에 조만간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감정원은 전망하고 있다. 강남4구와 함께 상승세를 이끌어온 양천, 노원, 성동구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른 구들도 하향곡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3, 0.02%를 기록했고 수도권도 0.19% 상승에 그치면서 3월보다 오름세가 줄어들었다. 지방은 0.06% 하락한 가운데 대구와 세종은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는 0.03% 하락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4%, 0.24% 올랐다.
한편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매매가격 안정세와 함께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월세시장도 풍부해진 전세매물과 전통적인 임차인의 전세 선호에 의해 기존 월세의 전세전환이 활발해지고 있어 하락폭 또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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