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로에서 바라본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부지 및 주변. 오룡지구 중 남악로의 남쪽은 아직 토지 조성 단계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현장은 물론 그 주변도 직접 갈 수가 없다. (사진=이준혁 기자)
◇남악로에서 바라본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부지 및 주변. 오룡지구 중 남악로의 남쪽은 아직 토지 조성 단계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현장은 물론 그 주변도 직접 갈 수가 없다. (사진=이준혁 기자)

[무안·목포=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고향이 목포이지만 목포에는 남악신도시 안팎과 같이 깔끔한 새 택지가 북항 인근의 백련지구가 다에요. 석현동의 임성지구는 진행될지 미지수이고 하당동과 신흥동 등의 하당지구는 올해 30년차 아파트 단지도 있지요. 결국 개발은 동쪽 동네로 계속 옮겨가고 집값도 따라간다 봅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청약접수 위해 모델하우스 들른 이유지요." (청약의향자 K모 씨)

"새 집에 살고 싶은 게 많은 이의 바람입니다. 고로 목포권 대장아파트 동네가 하당 → 남악 서쪽 → 남악 동쪽 → 오룡 순으로 옮겨가고 있고요. '일로읍 오룡리'는 깡촌 같지만 '삼향읍 남악리'의 옆이라 하면 사람들의 귀가 커지지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남악 서쪽 2억원 중후반, 남악 동쪽 3억원 전후, 오룡 3억원 중후반대입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미래는 더욱 나을 겁니다." (남악리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광주광역시에 있던 전라남도청이 2005년 11월11일 이전하며 생겨난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일대의 '남악신도시'. 남악신도시는 1단계 영역이 3개의 지구로 구성되는데, 목포시 옥암지구와 무안군 삼향읍 남악지구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이제 1단계 영역 중 남은 곳은 무안군 일로읍 남서부 택지에 짓는 '오룡지구'다.

오룡지구 북부에 연접해 위치한 6개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여름부터 입주가 진행 중이며, 현재 상태는 잘 정착된 듯한 모양새다. 이제 오룡지구 중부와 남부의 아파트가 슬슬 분양을 앞둔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아파트 브랜드로 '중흥S-클래스'를 사용하는 중흥그룹 계열 건설사인 중흥토건이 오룡지구 공동 41블록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3가구 규모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하당동(목포시) → 부주동(목포시) → 남악리(삼향읍) → 오룡리(일로읍)

지난 1949년 '목포부'서 '목포시'로 개칭된 전남 목포시는 이후 시의 발전 축이 계속 동쪽으로 뻗었다. 경제 발전기에는 용당동과 이로동이 주거지로서 많은 사람이 살았고, 1990년대에는 하당동과 그 주변으로 하당신도심을 꾸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큰 폭의 변화는 없던 목포는 이후 시 남서쪽인 영암군의 삼호읍에 대불공단이 지어지며 일시적으로 인구증가 양상을 보였다. (22만명 벽이 깨지기 전인 지금은 상상 어려운) 25만명 전후의 최다 인구수를 기록했을 때가 바로 이 때며, 목포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상동과 그 남쪽에 자리한 하당신도심 일대는 목포권에서 지역 중심이 됐다.

다만 목포시는 무안군 이로면만 순차적으로 목포시 영역에 편입시켰을 뿐이기에 시역이 비좁았다. 더군다나, 광주광역시에 위치하던 전라남도청의 이전이 남악신도시로 확정되고 남악신도시가 생겨나자 시의 인구는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적잖은 사람들이 훨씬 깔끔한 새로운 택지를 찾아 남악리로 이사한 것이다.

이후 동일 면적 기준 목포권의 비싼 아파트는 목포시 부주동이나 무안군 삼향읍 남향리 일대의 남악신도시 내부의 옥암지구 또는 남악지구 아파트가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억원은 기본으로 넘겼고, 현재는 2억원 중후반 가격대가 대다수다. 2014년 2월 준공돼 상대적으로 연식이 적은 남악리 '근화베아체비올레'는 최근 매매가가 3억을 넘기기도 했다. 옥암지구(부주동)를 제외한 목포에서는 용해동의 백련지구를 빼고는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포권 최고가 아파트에 변화가 시작됐다. 남악신도시 1단계 개발계획의 마지막 지구인 오룡지구의 준공과 입주가 이뤄졌고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 2단지'와 '오룡지구 한국아델리움 위너스'는 각각 매매가 3억8500만원(2월24일, 17층)과 3억8300만원(5월18일, 14층)의 최고 기록도 냈다.

지역에선 오룡리 쪽으로 최고가 아파트 축이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30년 전후인 하당신도심 재개발은 다양한 여건상 어렵지만 오룡지구의 개발은 쉽고, 남악신도시는 21세기에 지은 곳이라 지역 자체가 깔끔하게 꾸며졌다 여기기에 그렇다.

삼향읍 남악리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각종 행정기관과 편의시설은 새로 만들 오룡리에 비해 이미 있는 남악리에 많다. 다만 집도 동네도 모두 연식 차이가 서서히 커진다. 오룡리서 남악리를 오가기도 수월하다. 오룡지구 쪽의 아파트의 미래가 더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인근에 학교가 제때 개교하지 않을 경우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무안행복초등학교. 학교에는 별도 건물에 부설유치원이 설치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인근에 학교가 제때 개교하지 않을 경우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무안행복초등학교. 학교에는 별도 건물에 부설유치원이 설치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아직은 휑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입지

'중흥S-클래스' 아파트는 '중흥S-클래스' 브랜드 뒤에 붙는 펫네임(Pet Name)에 '에듀'가 포함된 단지가 적잖다.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및 에듀파크(경기 파주시 다율동),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경기 화성시 산척동),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에듀시티 및 에듀포레(경기 화성시 봉담읍), 완주 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전북 완주군 삼례읍), 명지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부산 강서구 명지동)이 이같은 '에듀'란 펫네임 적용 아파트 이름의 실제 예다.

심지어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는 에듀타운(종촌동, 가재마을 3단지), 에듀힐스(고운동, 가락마을 22단지), 에듀카운티(고운동, 가락마을 11단지), 에듀하이(아름동, 범지기마을 3단지), 에듀마크(소담동, 새샘마을 1단지), 에듀퍼스트(대평동, 해들마을 4단지) 등 '중흥S-클래스' 브랜드 아파트 단지 중 펫네임이 '에듀'인 아파트가 총 6개 단지에 달한다.

중흥그룹은 오룡지구의 '중흥S-클래스'에도 다시 '에듀'가 펫네임인 아파트 이름을 작명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다. 이는 단지 부지 서쪽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 부지 동남쪽에 유치원 부지와 중·고교 부지가 동시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를 뜻하는 은어)는 아니지만 각급 학교가 모두 아파트와 가깝다.

이와 함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북쪽은 오룡지구에서 중심상업시설 부지로 계획된 곳이며, 남쪽은 단독주택 부지로 계획됐다. 여러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영산강 조망이 보일 일부 위치의 중층 이상 높이의 집은 영산강의 조망을 기대하게 한다. 교육 외에도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장점이 많다.

삼향읍 남악리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오룡지구의 내에서 최고 입지는 40블럭이라 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오갈 때 길 안 건널 위치면서 영산강과 수변공원 조망권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지 가구수가 352가구로 적고 너무 남쪽이란 점은 사람마다 단점으로 여길 수도 있다"면서 "41블럭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도 좋다고 볼만한 입지다. 특히 두 동이 빼어난데, 106동은 영산강 조망이 수월하고, 101동은 중고교 통학이 편리하다."고 기대했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아파트 분양홍보물. (사진=이준혁 기자)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아파트 분양홍보물. (사진=이준혁 기자)

◇전용 84㎡ 분양가 3억 중반대…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견본주택 위치는 롯데아울렛 남악점의 건너에 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삼향읍 남악리 2557'을 입력하면 된다.

이 아파트는 두 주택형만 존재하며(84㎡A형 498가구, 84㎡A형 45가구) 견본주택 내에는 84㎡A형 유니트만 마련됐다. 84㎡A형 유니트는 분양홍보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사이버모델하우스 영상과 가상현실 VR을 통해서도 살필 수 있다.

주택형이 둘 뿐인데다 아파트의 배치 또한 단순하다. 84㎡A형은 모두 남향 배치면서 4베이 판상형의 구조고, 84㎡A형은 모두 남향(안방·거실) 및 동향(침실1·2)의 배치며 타워형인 구조다. 두 주택형 다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그리고 안방 내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 등 부속 공간이 있다.

평면을 보며 특이한 점은 84㎡A형은 안방 내 부속 공간 중 드레스룸은 물론 욕실에도 창이 있다는 것이며, 84㎡B형은 주방펜트리가 있는데 내부에 발코니도 있다는 것이다. 저장 역할을 할 공간에 환기 측면에서 신경을 꽤 썼다는 느낌이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5층 이상 층 집을 기준으로 84㎡A형 분양가는 3억3000만원 또는 3억4000만원(발코니 확장비 227만원, 시스템에어컨 최대 640만원, 인테리어 유상옵션 최대 1265만원 등 별도)이다. 3억4000만원인 집은 101동과 106동에 있는 5층 이상의 집인데, 두 동은 집 내부에서 영산강 조망이 수월하단 점에서 1000만원 차이는 조망의 차이라고 생각할 만하다. 84㎡B형 분양가는 3억2800만원(〃 812만원, 〃 최대 640만원, 〃 최대 1176만원 등 별도)이다.

지난해 여름에 잇따라 입주가 시작된 오룡지구 북부의 아파트 단지 중 전용 84㎡의 평면이 존재하는 '호반써밋남악오룡3차'(665가구),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1단지'(787가구),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2단지'(744가구, 이상 세 단지 내 모든 집 전용 84㎡ 면적) 최근 3달 간의 시세는 3억원대 중후반 선이다. '호반써밋남악오룡3차'에 3억1500만원(5월24일) 거래가 보이나 이는 2층 집의 거래라 다수의 거래 동향으로 보기는 적절하지 않다.

일로읍 오룡리 O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되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분양받은 대다수 수분양자는 가전옵션 빼고 3억6000만원대 돈을 지불하게 된다. 오룡지구의 북부 세 단지 매매시세와 비슷하나 연식 4년 차이(2024년 8월 준공 예정)의 새 아파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기관이 단지 옆인 입지, 영산강과 가까운 위치 등을 고려시 '비싸다'고 여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9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 10채 중 4채가 소진됐다. 10일 및 11일 각 일반공급 1순위 및 2순위 청약접수을 실시한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당첨일부터 3년동안의 전매금지가 적용되나 입주일이 당첨자 발표일 기준 3년 가량 뒤라서 의미는 거의 없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주변 아파트 현황. (정리=이준혁 기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주변 아파트 현황 및 전용 84㎡형 집의 거래 현황.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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