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분양 피크 아웃 우려, 이르다"
"지난해부터 주택 수주 호황…수주 잔고 사상 최대"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현 시점에서 분양 피크 아웃을 우려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분양 성과는 연간 계획대비 달성률이 35%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9월 분양 지연을 일부 감안하더라도 3분기 말 기준 분양 세대수는 전년대비 증가가 무난해 보이며, 4분기가 대체로 분양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연간 공급 증가도 전혀 무리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는 현 시점에서 분양 피크 아웃을 우려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택 수주 호황기를 거치면서 대형 건설사만이 아니라 중견 건설사까지도 수주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가 수주와 기 확보 물량, 분양 이연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분양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송 연구원은 이와 함께 "또 다른 긍정적 변수는 이번 대선 레이스의 쟁점이 될 부동산 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공급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는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될 텐데, 이는 주택 공급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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