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랜드마크시티 경쟁률, 1월 20 대 1서 13 대 1로 '↓'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동쪽의 송도워터프런트호수 서남쪽 지점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송도자이 더 시티'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일대 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집값 상승에 편승, 분양가가 고공행진 중인 인천 송도의 분양시장에 무주택 실수요층이 청약에 거리를 두면서 청약열기가 차츰 식어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인천 연수구 396-11번지,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7블록에 분양 중인 '송도자이 더 시티'의 전용 84㎡형에 인천과 수도권의 가점제 당첨 안정권이 각각 37점과 46점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지난 1월 인근 A10블록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당첨 안정권인 57점과 61점에 비해 무려 최고 20점 급락했다.

'송도자이 더 시티'의 전용 84㎡에서 인천 1순위자 중 청약가점이 28점인 통장도 B~C형에 당첨자 명단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41점 통장도 C형에 당첨된 것으로 드러났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당첨자 커트라인 최저점인 46점과 50점보다 각각 18점, 9점 하락한 셈이다.

청약불패의 인천 송도에 청약 고가점 무주택 실수요층이 통장 사용을 외면한 이유는 고분양가 행진에 따른다.

송도 P공인중개사는 "송도에 대기 중인 분양단지는 역세권 등 도심과 떨어져 있는 데도 불구, 고분양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고공행진의 송도의 집값도 상승세 둔화로 거래가 뜸해지고 있어, 청약시장이 점차 관망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멈출 줄 모른다. 실제 이번 A12블록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595만원으로 A10블록 '송도자이 크리스탈 오션'(2,201만원)보다 400만원 가까이 높게 책정됐다.

전용 84㎡형의 상당수의 분양가가 9억원을 웃돌면서 청약자는 대출도 받지 못한다. 특별공급 배정물량도 없었다.

'송도자이 더 스타'는 고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13.15 대 1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20.82 대 1)보다 부진했다.

P공인중개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시행한 매립지 택지 내 공동주택용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집값 안정에 역행하는 것이다"면서 "IFEZ가 지역 집값 상승에 편승, 고분양가를 방치하는 현실은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 A9와 A16 등 2개 블록에서 각각 1,114가구, 1,319가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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