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 토크쇼에서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의 한 장면

도올 김용옥 교수(아래 도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감독 류종헌, 제작 후즈닷컴, 배급 시네마달)이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도올이 중국 연변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제자들과 함께 중국 동북삼성에 자리한 옛 고구려의 유적을 답사하는 과정을 95분짜리 영화다.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은 우리가 중국의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의 후예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되살려준다.

때마침 어제(2일) 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을 위한 도올과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토크쇼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토크쇼에서 도올은 “우리는 고구려를 보고 들으면, 심장이 뛰고 맥박이 뛴다. 14억 중국 인구 중 누가 고구려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뛰랴? 그러나 우리는 고구려 얘기를 들으면 심장이 뛰고 눈물이 난다”는 영화 속 대사에 의미를 되짚으며 “고구려 역사를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라 중심의 역사는 깔때기로 점점 작아지고 좁아지다 못해 실 한 올 빠져나갈 틈 밖에 없는, 협소한 역사관만 남았다. 우리는 우리를 상당히 왜소하게 바라봐 왔다. 신라중심사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편협하다는 것이다”라며 “신라 중심사가 오늘의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시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올은 토크쇼를 마무리하기 직전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면서 “박근혜 퇴진 후 차기 대통령은 경제 민주화, 남북 화해, 풍요로운 농촌, 이상 3가지 정책을 꼭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가 되어야 한다”라고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2일 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도올과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토크쇼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 ⓒ돌직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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