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강동구 본사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삼성엔지니어링 강동구 본사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수처리장(ISTP) 공사 입찰에 나선다.

10일(이하 현지시각) 중동지역 건설전문매체 미콘스트럭션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협력공사(SWPC)가 하루 처리용량 총 15만㎡에 달하는 두 개의 ISTP 건설 사업을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에 견적요청서를 발송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 동부 지역과 사우디 남부 도시 카미스 무샤이트에 ISTP를 설치하는 공사다. 하루 처리용량 10㎡ 규모가 리야드 동부에, 5㎡ 규모가 카미스 무샤이트에 지어진다.

현재 SWPC는 지역별 각각 따로가 아닌 하나의 제안요청서로 입찰을 고려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낙찰받은 회사는 두 개의 ISTP 시설 공사를 맡게 된다.

SWPC에 따르면 23개의 사우디 현지 기업을 포함해 총 42개의 회사가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한국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2일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자푸라 가스처리 1 패키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루 11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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