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친체로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페루 친체로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현대건설의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공사가 순항 중이다.

12일(현지시각) 페루 경제신문 헤스티온이 현대건설이 수주한 페루 친체로 신공항 공사가 2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페루 교통통신부(MTC)는 페루의 쿠스코주(州) 친체로시(市)에 건설될 친체로 국제공항의 2단계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MTC에 따르면 친체로에서 2㎞ 떨어진 곳에서 기술 시험이 수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여객 터미널과 관제탑의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공항 설계가 진행 중이다. 토목공사는 현재 50% 정도 완료됐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쿠스코주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연간 5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공항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길이 4㎞ 활주로와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 계류장 13개소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며 공사기간은 47개월이다.

2019년 10월 한국 정부와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해 친체로 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추진했으며, 한국공항공사, 한미 글로벌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해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이어 2021년에 현대건설이 1600억원 규모 부지조성공사(3월)와 5400억원 규모 본공사(7월)를 수주해 11월에 첫 삽을 뜨며 본공사가 시작됐다.

기존 쿠스코주의 아스테테 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인 지형에 있고 주거지와 가까워 안전·소음 문제가 지속되자 페루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친체로 신공항 건설은 쿠스코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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