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산업 메카도시 구축…4대 전략 10대 추진과제 제시
미래차 전환 인프라 특화단지 조성...부품기업 100개사 미래차 중심 전환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주)에픽 등과 업무협약
광주광역시가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세계적인 ‘미래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을 내놨다.
이용섭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시즌2'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일자리 시즌2'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 사례를 친환경 자동차부품 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취지 아래 추진됐다.
또한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미래 100년의 토대를 구축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비전도 담겼다.
먼저 미래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7조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 및 미래차 특화단지 일원에 조성된다.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로 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사이클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부품기업도 참여시켜 2030년까지 지역 부품기업 100개사를 미래차 부품업체로 육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4대 추진전략으로 ▲미래차 선도 인프라 구축(Top-Area) ▲노사 동반상생 미래차 전환(Co-Transfer)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성장(Smart Advance) ▲창조융합형 전문인력 양성(Creative-People)을 제시했다.
10대 추진과제로는 ▲미래차 전환 인프라 특화단지 조성 ▲미래차 전환기업 협의체 구성·운영 ▲부품공장 유치 및 미래차 상생전환 ▲미래차 상생전환 금융지원 특례 제도 운영 ▲지역산업위기 예방 및 선제대응 지역 지정 ▲미래차 전환 One-Stop 지원센터 구성·운영 ▲미래차 부품군별 컨설팅과 맞춤형 지원 ▲20대 미래차 전환 사다리 지원사업 ▲지역 부품기업 사업재편·전환 지원 ▲미래자동차 R&D 특화 교육센터 구축으로 확정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미래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첫 프로젝트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현대차 남양연구소 출신들이 창업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 (재)광주그린카진흥원과 미래차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관들은 ▲광주지역 부품기업 기술개발 지원 ▲완성차 납품협력 광주 지역기업 기술지원 ▲광주 자동차 관련 인프라 공동 이용 등을 함께 추진키로 합의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도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시즌 2를 통해 우리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미래 100년의 토대를 구축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넘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