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 관계자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으로부터 베트남 공장 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등록증(IRC)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타이응우옌성
지난 16일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 관계자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으로부터 베트남 공장 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등록증(IRC)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타이응우옌성

삼성전기가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 옌빈산업단지에 9억2000만달러(1조1000억원) 규모 투자를 본격화한다.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다. 

17일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6일 타이응우옌성으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받았다. IRC란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 때 상세한 투자계획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법인에 1조원가량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베트남에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생산설비와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금전대여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3월 말까지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의 고밀도 전자회로기판 생산능력은 대폭 확대된다. 삼성전기는 현재 베트남에서 회로기판 이외에도 카메라모듈과 렌즈,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부품 등도 생산하고 있다. 

김상남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장은 "타이응우옌성이 빠르게 IRC를 발급해줘 투자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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