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발굴, 투자한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인진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진은 올해 초 170만달러(약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70억원 이상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2달 만에 추가 투자를 받았다.
파도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파력발전 기술을 가진 인진은 2015년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했다. 먼바다에 설치하는 기존 파력발전소와 달리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발전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인진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연방정부와 유퀏지역 내 파력발전소 설치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유퀏 연안부두에 파력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기초 설계를 진행한다.
인진은 앞서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베트남 빈그룹과 베트남 꽝응아이성 안빈섬을 '탄소제로섬'으로 만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10메가와트(MW) 규모 파력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진은 현재 프랑스, 모로코, 대만, 일본에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25명 규모의 팀을 이끄는 유럽 사업 책임자도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진을 발굴, 투자한 바 있다. 인진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상장에 성공하면 SK이노베이션도 상당한 투자 이익이 기대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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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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