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9억 미만 전용 84형 집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의 마지막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가 21일 특별공급에서 저조, 선착순 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가 특별공급 423가구 모집에 전체 723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1.71 대 1을 나타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전체 가구 중 최고가가 9억원을 넘지 않는 전용 84㎡A·B·C형에서만 특별공급이 진행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전용 84㎡A형으로, 89가구 모집에 210명이 접수하며 2.36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C형과 B형이 각각 1.77 대 1, 1.29 대 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송도 분양시장은 침체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2만4057명이 몰리며 좋은 성적표를 거둔 '송도자이 더 스타'는 막상 계약 체결을 진행하자 총 공급물량의 35%인 530가구에서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이에 예비 당첨자에게 대거 넘어갔고, 그럼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84가구에 대해 지난 3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도 럭스 오션 SK뷰'의 경우 고분양가로 인해 특별공급 없이 1순위 청약부터 실시한 결과, 예상했던 경쟁률보다는 낮은 평균 4.19 대 1의 경쟁률로 마쳤다. 2순위까지 진행해 미달된 물량은 없었으나 송도자이 더 스타와 같이 실제 계약까지 모두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 단지는 28일부터 계약 체결이 진행된다.

또 앞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역시 1순위 청약 모집에서는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며 평균 47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7일부터 계약을 진행한 결과 미계약 물량이 2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당첨자들로 계약이 완료될 지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특별공급을 겨우 마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의 896가구 1순위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84㎡A 145가구 ▲84㎡B 264가구 ▲84㎡C 278가구 ▲99㎡A 350 ▲99㎡B 55가구 ▲109㎡A0 95가구 ▲109㎡A1 123가구 ▲165㎡P0 7가구 ▲165㎡P1 2가구 등이다.

분양가격은 전용 84㎡B형 기준 8억5700만원~8억9900만원이다. 평(3.3㎡)당 분양가는 약 2573만원이다. 중도금 대출을 고려해 전용 84㎡를 9억원 미만으로 공급하고자 한 흔적이 보이나 앞서 공급한 '더샵 송도아크베이'와 비교했을 때는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98㎡ 이상의 중대형 평형을 제외하고 모두 8억원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날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