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 부품들. 해당 소재는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가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 부품들. 해당 소재는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가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혁신 기술과 제품으로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겠다는 삼성의 약속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번 'MWC 2022'에서 폐(廢)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혁신을 선보이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2'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키 브래킷(볼륨과 전원 버튼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부품)'과 갤럭시S22울트라 내부 S펜 커버, 갤럭시북2프로 시리즈의 터치패드 홀더 등이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간 폐어망 재활용 PA(폴리아미드) 소재는 한화솔루션 100%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가 만들었다. 

나일로이라고도 불리는 PA로 제작된 폐어망은 장시간 해수와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한화컴파운드 연구진과 삼성전자는 해양에서 수집한 폐어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배합 기술을 적용해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렛(Pellet) 양산에 성공했다. 

국제 인증기관인 UL의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도 받았다. 해양 플라스틱을 거둬들여 만든 제품에 주는 인증이다. 

한편, 폐어망은 세계적으로 연간 64만t 이상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 가운데 하나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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