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직업교육을 위한 7대 공약 발표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기간은 길지만 진로 결정과 사회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생의 약 47%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미스매치율도 50%에 달한다.
대학 졸업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12대 주력 산업 분야의 고졸 취업자 채용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기업은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신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할 중·고급 인력이 대거 필요하며, 학교 교육만으로는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다. 별도의 직업교육이 필요한 까닭이다.
이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26일 직업교육을 위한 공약 발표에서 “우리 경기도에는 기업, 연구소, 대학들이 밀집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기업-대학-도민과 협업해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직업, 취업·창업 교육에 앞장서고 미래인재 양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사회변화로 영원한 직장도, 정년퇴직도 없는 중장년층을 위해 이직·전직·재취업을 돕는 생애전환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김동연이 약속한 ‘기회가 넘치는 경기’가 어떤 곳인지 증명해 내겠다”고 약속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또한, “누구든 자신의 진로를 재탐색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도민 여러분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면서 “청년의 취·창업 교육도, 중장년의 생애전환 교육도, 일 잘하는 김동연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경기도민의 직업교육을 위한 7대 공약은 다음과 같다.
경기 북부에 제2의 잡월드 유치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성남시 소재의 ‘잡월드’는 2019년까지 누적 6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제2의 잡월드를 경기 북부에 유치해 북부의 아동·청소년 여러분께 직업체험의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프랑스 ‘에꼴 42’와 같은 디지털 인재양성 기관 설립, 소프트웨어 고급인재 1만 명 양성
디지털경제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고급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다. IT 산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에 프랑스 ‘에꼴 42’를 모델로 하는 ‘42 경기’를 설립하고 최고 수준의 IT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만 18세 이상 누구나 2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에꼴 42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
신기술·고숙련 인재 양성 위한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 대폭 확대
직업계고 졸업생의 국가자격과 전문학사 취득을 돕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이 전국에 60곳 있다. 이곳의 참여자는 신기술 습득과 전문학사 취득이 가능하고 기업은 재직 중인 노동자를 핵심 인재로 육성, 장기 고용하여 상호 윈윈을 도모하는 제도다.
도내에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을 더욱 확대해서 이를 통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신기술 분야의 역량개발을 적극 돕는다.
‘경기대학혁신플랫폼’ 설치 및 권역별 산업특화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구축
신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대학-기업 등 민·관·학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경기도-기업-대학-시민사회를 연계하는 ‘경기대학혁신플랫폼’을 설치하고 4대 권역별 산업특화 전략에 맞는 신기술 ‘혁신공유대학’을 구축한다.
또한, 경기 남부의 반도체를 시작으로 북부 바이오메디컬, 동부 AI·데이터, 서부 전기차·수소융합에 맞는 혁신공유대학을 점진적으로 육성하한다.
전문대학 지역특화 맞춤형 대학으로 발전시켜 직업·평생 교육 제공
경기도 시·군 및 전문대학과 연계해 전문대학을 재직자·구직자 등 성인 재교육과 지역 특화산업 분야 인재양성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대학과 시·군이 지역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주민수요에 따른 지역맞춤형 직업 평생교육의 거점기관으로 재탄생시킨다.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 구축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은 미국의 첼시 사업장에 코넬 공과대학을 입주시켜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경기도가 구축할 ‘경기대학혁신플랫폼’을 통해 도내 기업이 직접 인재를 교육·고용하도록 해 취업 걱정 없는 산학일체형 인재 양성을 실현한다.
‘경기 50플러스 재단’을 설립해 중장년의 창업과 재취업 지원
중장년의 고용이 나빠지면 가정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청년만큼이나 중장년층 고용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절실하다.
50세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창업과 이·전직, 사회공헌 일자리 등에 대한 종합상담과 생애전환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 50플러스 재단’을 설립하며, 이를 통해 노후 준비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