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새로 설립할 예정인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의 세부사항 일부가 공개됐다.
30일 미국 조지아주해안지역위원회의 '개발사업 지역영향(DRI)' 조사에 따르면 브라이언카운티 메가사이트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차 전기차 공장은 총 1183만㎡ 부지에 11개 건물이 들어선다. 이들 건물 연면적을 더하면 약 158만㎡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5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넓이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하루 사용할 물의 양은 약 615만갤런(2328만ℓ)이며, 하루에 방출할 하수는 약 300만갤런(1135만ℓ)로 예상된다. 또한, 하루 20.8t의 폐기물, 연간 7592t에 달하는 폐기물이 발생할 전망이다. 조지아주는 현대차 공장에 상하수도 연결을 위해 상·하수관을 대폭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하루 6000대가량 증가할 교통량에 대비해 2차선인 공장 부근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준비한다.
현대차 공장 주변 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 조지아주의 인센티브 패키지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조지아주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50억달러 투자에 총 15억달러 규모 인센티브 패키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55억달러를 투자하는 현대차그룹이 받을 인센티브는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서 연간 5446만달러(약 684억원)의 세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3년 착공해, 2025년 생산 시작이 목표다. 인근에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이후 20년 만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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