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 설립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설립한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로 공급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7일 GM과 캐나다 퀘벡주(州) 베껑꾸흐산업단지에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최종 기업결합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포스코케미칼이 현지 '포스코케미칼 캐나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GM과 사업 운영회사 '얼티엄CAM GP'와 투자회사 '얼티엄CAM LP'를 만들 예정이다. 얼티엄CAM 지분은 포스코케미칼이 85%, GM이 15%를 갖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투자금액은 2억7800만달러(약 3512억원)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CAM LP에 2526억6000만원의 채무도 보증한다. 이를 통해 얼티엄CAM LP가 자금을 조달, 북미 전기차 시장 진입과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의 출자, 얼티엄CAM LP의 차입금, 캐나다 정부 보조금 등을 더한 총투자비는 6억3300만달러(약 7940억원) 규모다.
얼티엄CAM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8x 양극재를 연간 3만t 생산할 수 있다. 이미 얼티엄셀즈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총 8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앞서 지난해 12월 양극재 합작사 설립과 함께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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