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0일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이 합작법인 지분 51%를, B&M이 나머지 49%를 소유하게 된다. 양사는 초기 출자금과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과 B&M 합작법인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연간 6만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차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2002년 설립된 화유코발트는 세계 1위 코발트 생산기업이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생산한 코발트 광석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배터리 원자재 제조,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B&M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꼭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이 화유코발트와 중국 취저우에 설립한 합작법인이 구미 양극재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도 화유코발트와 중국 저장성에서 양극재·전구체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2810억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능력을 각각 3만5000t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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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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