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 설립한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가 노동조합 설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2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내 대표 강성 노조로 꼽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얼티엄셀즈에 지부 설립을 추진하면서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UAW가 노조 설립을 위해 얼티엠셀즈에 '카드체크'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 미국에서 노조를 설립하려면 먼저 노동자가 노조를 지지한다는 성명 혹은 카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카드체크 인증'이라고 부른다.
카드체크를 통해 노동자 과반수가 노조를 지지하면, 사용자는 자발적으로 노조를 교섭대표로 인정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연방노동관계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표권 승인 투표를 통해 노조가 설립된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CNBC에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측이 '카드체크'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이후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건설 중이다. 1공장과 2공장은 각각 올해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얼티엄셀즈는 미시간주에 3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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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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