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중 최소 10석에서 최대 1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자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설치된 개표상황실에서 한 KBS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지 못했지만, 호남의 주기환(광주), 조배숙(전북), 이정현(전남) 후보와 제주의 허향진 후보가 굉장히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 제2당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께 감사하다"고 했다.

또 "세종은 저희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 경합세가 펼쳐지고 최민호 후보가 승리하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에서도 현역 시장에 맞서 이장우 후보가 굉장히 선전한 결과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우세한 결과를 얻은 데 대해선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구 출마를 선택한 이유 자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당 윤형선 후보는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자랑스러워할 만한 훌륭한 승부를 펼쳤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성원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러서 그 결과 대선에서 5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정부가 출범 20일 밖에 안 돼서 표를 몰아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 뜻을 헤아리지 않고 정반대 길을 가서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한 것은 우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할 교훈"이라며 "앞으로 민심을 잘 파악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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