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알림 서비스’ 인기
국내외 주식, 펀드, 금리, 부동산…휴대폰으로
투자자 A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둔 투자정보 앱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가뜩이나 연일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불안감이 커지지만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가 오히려 투자 판단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신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을 통해 자산관리 정보를 얻으며 긴급 소식은 ‘스타뱅킹 알림’과 ‘장문문자메세지(LMS)’를 통해 받고 있다.
주부 B씨는 ‘스타뱅킹 알림’의 고정 팬이다. 얼마전 찾아간 국민은행 직원의 설명을 듣고 신청한 알림 서비스는 미국시장 급락과 시장 방향에 대해 적기에 알려주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에는 B씨는 밤사이 미 연준의 FOMC 결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75bp)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주식시장이 오히려 올라 궁금했지만 스타뱅킹 알림을 보고 시장 안도감에 따른 반등임을 이해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이 시행 중인 ‘스타뱅킹 알림’ 서비스가 인기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 무엇에 의지해야할 지 답답한 투자자들에게 금리, 환율, 주식, 펀드,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개인 고객 입장에서 궁금한 사항들을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알림서비스를 보내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은 계열사 투자관련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시시각각 변하는 투자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KB경영연구소, KB증권, KB자산운용 등에 근무하는 이코노미스트, 리서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시장을 날마다 지켜보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자산관리전략위원회’를 매월 개최하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과 이벤트를 반영해 전망을 수정, 이를 국민은행 고객 중 신청자에 한해 메시지 형태로 보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중인 고객은 현재 2만여 명 수준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한번 지점 방문을 통한 신청이 필수다.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오인석 수석차장은 “KB국민은행 고객수를 감안할 때 이용자수가 미미하지만 정보 전달 빈도가 만만치 않아 이를 불편해하실지 모르는 고객을 배려해 희망 고객에게만 선별적으로 보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가령 메시지를 받아보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세련되고 편안하게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 출신 IT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오인석 차장은 “현재는 통일된 투자정보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고 본사 차원에서 단일 메시지가 나가고 있지만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좀더 본격화돼 개인 고객들의 투자성향과 투자 패턴 등이 데이터로 축적되면 각 지점 관리자 단에서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 메시지를 혼재해 전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뱅킹알림’ 서비스를 받고 있는 김신중(45세, 종로구) 씨는 “메시지를 받으면 변화된 내용 중 궁금한 사항을 확인하게 위해 스타뱅킹 앱에 접속해 추가로 올라온 리포트나 동영상 등을 둘러보게 된다”며, “부동산에도 강점이 있는 국민은행이다보니 요즘 민감한 금리 관련 부동산 소식과 미국발 금리 흐름을 알 수 있어 스타뱅킹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취임한 이재근 행장은 국민은행이 가진 오프라인의 장점과 KB스타뱅킹이 가진 강력한 플랫폼 기능을 조합해 고객 입장에서 가장 편안한 서비스 구축을 주문하고 있다”며, “9to6 뱅크를 통한 지점 운영시간 탄력적 운영과 더불어 온라인을 통한 시너지 배가에 앞으로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