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경주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의 포항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가 곧 첫 삽을 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8월 경상북도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20MW(메가와트) 규모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3년 10월 예정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을 목표로 한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RPS 제도에 따른 의무공급 이행률 상향조정 시행 대비 및 REC 추가 확보와 정부 정책(국책과제 참여) 및 회사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에 따라, 한수원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소를 자체 건설하고 유지·보수(O&M)기술 국산화로 운영기술을 선도하면서 사업영역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1월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식이 진행됐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초 경상북도와 포항시,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자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한수원이 사업비 약 1000억원을 전액 투자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사용이 많은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보급함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 활용' 부문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이 핵심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분산형 구성이 가능해 도심 속 친환경 발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운전효율도 좋다.

한수원은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에 나서며 주도적인 사업이 가능하도록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영동·홍천·포천에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 기본계획수립도 공시했다. 한수원은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공모를 거쳐 2019년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역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는 오는 2024년 9월 착공해 2030년 12월 준공을,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는 2026년 1월 착공해 203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포천 양수발전소 1,2호기는 2027년 6월 착공해 2034년 12월 준공을 계획 중으로, 공사기간이 91개월로 가장 길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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