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기업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16일 업계 및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현지에서 재료부터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을 포함한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가오슝은 폭스콘의 중요한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이 공장에 2억달러(약 2380억원)를 투자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2024년 초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시설은 가오슝에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폭스콘 계획의 일부이며, 전기 버스 조립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위한 시설도 설치하고 있다.
폭스콘은 최근 전기차 위탁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배터리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3년안에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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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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