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VF8 (사진=빈패스트)
빈패스트 VF8 (사진=빈패스트)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가 경영진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빈패스트 외국인 부사장 3명과 재무담당 임원이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했다.

경영진들의 잇따른 사직은 빈패스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공장 건설에 40억달러의 대규모 투자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퇴직한 외국인 고위임원은 엠마뉴엘 브렛(Emmanuel Bret) 글로벌영업 부사장, 프랭크 유브랄드(Franck Euvrard) 상품개발 부사장, 배홍상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브루노 타바레스(Bruno Tavares) 재무담당 임원 등이다.

특히 배홍상 빈패스트 CTO는 국내에는 잘 알려 있지 않지만, 해외에는 자율주행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그는 미국 버클리대학(학사)과 스탠퍼드 대학(석·박사)에서 제어계측을 전공했다. 2007년 등장한 제너럴모터스(GM)의 무인주행자동차 '보스(Boss)'의 개발 주역이 바로 배 CTO다.

네 명 모두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은 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지 않는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에 빈패스트 대변인은 “고위임원 4명과 계약해지에 상호 합의했다”며 “인력 조정은 기업들의 일반적인 현상이고 빈패스트도 그렇다"고 선을 그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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