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혁 SK화공 총경리(오른쪽)가 25일 중국 산토우시에서 임수광 슈에 동사장과 화학적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박노혁 SK화공 총경리(오른쪽)가 25일 중국 산토우시에서 임수광 슈에 동사장과 화학적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중국 광둥성 동부 산터우시 종합보세구역에 총 30만t 규모의 폴리에스터 신소재 공장을 짓는다. 

SK케미칼은 지난달 25일 산터우종합보세구역에서 중국 친환경 소재업체 슈예(樹業環保科技)와 연산 10만t 규모의 재활용 원료 해중합 공장과 연산 2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케미칼은 산터우 공장 신설을 위해 약 12억위안(약 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위해 중국농업은행 산터우지점과 10억위안의 신용한도 계약도 체결했다. 공장 부지는 슈예가 제공한다. 착공은 내년 초 예정이며, 2024년 말 상업생산 개시가 목표다.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생산액 40억위안, 연간 수출액 13억5000만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슈예와의 신설 합작법인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통제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30억원을 투자해 슈예 지분 10%도 인수했으며, 2만t의 화확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구매권한(오프테이크)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처음으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용화했다. 올해는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SKYPET CR' 양산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 또한, 중국 신공장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생산·공급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국내에도 2025년 연산 5만t의 친환경 소재 생산 설비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선도적인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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