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은 경영인은 허창수 GS건설 회장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보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허 회장은 GS건설로부터 48억9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연봉(37억79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역시 올해 상반기 동안 24억3100만원을 수령하며 많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대표들의 보수는 다른 10대 건설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허 회장이 10대 건설사 대표 중 유일하게 오너 일가이고, 임 부회장은 지난 2013년 GS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건설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매출실적은 3조52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3060억원)와 비교해 50% 가량 증가, 호성적을 낸 것도 한몫 했다. 특히 해외 건축·주택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5억800만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6억7800만원,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6억200만원, 김형·정항기 대우건설 전 대표는 각각 7억3200만원과 8억300만원을 받았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전 대표는 퇴직소득이 포함돼 총 28억8300만원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12억63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수지급금액이 5억원 미만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오세철 대표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감사 중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공시에서 제외됐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