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 왼쪽)과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가운데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 왼쪽)과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가운데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지난 22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주한칠레대사관을 방문해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지원을 요청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한국-칠레 수교 60주년이 되는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한국과 칠레와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는 뜻깊은 한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에 프랑케 대사는 "지난주 부산시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을 자세히 들은 바 있다, 칠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9월에는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칠레지사 설립 이후 벤타나스, 캄피체, 앙가모스 등 총 6기의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다. 내년 11월에 산토도밍고 구리광산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며, 멜리피야-바투코 철도사업 등 칠레 내 신규사업 규모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사내 TF(태스크포크)를 꾸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의 더샵 견본주택과 서울 더샵갤러리 및 송도·포항 사옥에 홍보 배너를 설치했으며, 회사 홈페이지와 SNS 채널, TV CF,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범정부 유치단, 대한상의, 부산상의 등과 함께 사활을 걸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지난 22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부산시와 미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세계박람회(Expo)는 국제박람회기구인 BIE가 공인하는 엑스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대규모 국제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30년에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유치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고려해 자진 철회를 신청하고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러시아로 인해 BIE 현지 실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한민국 부산 등의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같은 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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