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계출산율 0.63명으로 전국 꼴찌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제공=통계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제공=통계청)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1명에 그치면서 1970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연간 출생아 수도 26만명대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1만18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는 5.1명으로 전년대비 0.2명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가입국 중 꼴찌 수준이다. 

OECD 가입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처음으로 소수점대를 기록한 뒤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6.1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5명, 20대 후반이 27.5명 순이었다. 다만 추세로 보면 전반적으로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전년대비 0.2세 올랐다.

지난해 첫째아는 14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3.9%) 감소했다. 둘째아는 9만1000명, 셋째아 이상은 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00명(-4.5%), 1000명(-5.9%) 줄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이 1.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1.02명) 순이었다.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어선 것은 세종과 전남밖에 없었다. 서울 합계출산율이 0.63명으로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었고, 이어 부산(0.73명), 인천·대구(0.78명) 등 순이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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