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은 이르면 목요일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원장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오늘 발표는 없다, 목요일 늦게나 금요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 228호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전위에서는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한 뒤 전국위에 다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한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인선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권 원내대표의 고심이 길어지면서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새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전 8일까지는 선임될 예정으로 국민의힘은 추후 상임전국위를 열어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재임명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비대위원들이 새 비대위에서도 유임될지에 대해선 “그건 제 권한이 아니고 비대위원장 권한”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비대위원장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 입장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관련 기사를 SNS에 링크한 뒤 “가처분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합니까.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까”라고 적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