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 제주에 가장 가까이 근접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서귀포 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화요일 바다의 물결도 10m 안팎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일대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정오까지가 될것으로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에 100∼250㎜다.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이다.
힌남노는 해수면 온도가 28~29도인 구역을 지나 세력이 유지되고 있다. 보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이면 바닷물이 증발해 태풍의 세력을 지탱하도록 돕는다. 제주 인근 해상까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안팎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힌남노 진로나 속도에 따라 제주 최근접 시점과 경남해안 상륙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기 직전인 6일 오전 3시 부산 남서쪽 180㎞ 해상을 지날 때도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4일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700mm 이상, 수도권은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윗세오름 754.5mm, 오등(제주) 284.5mm, 대정(서귀포) 270mm, 포천이동 191.5mm, 송파 187.0mm, 청평(가평) 182.5mm 등이다.
6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전남 남해안, 울릉도·독도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은 초속 30~40m, 그외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는 초속 20~30m,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는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