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이 캐나다 퀘벡에서 운영 중인 파일럿 공장. /사진=리시온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이 캐나다 퀘벡에서 운영 중인 파일럿 공장. /사진=리시온

중견건설사 IS동서가 지분 투자한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Lithion)'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투자 자회사인 GM벤처스를 통해 리시온(Lithion)에 전략적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설립한 배터리 자회사 '얼티엄셀즈' 배터리를 앞으로 리시온을 통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더욱 지속할 수 있게 만들고, 생산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리시온과 단순한 배터리 재활용을 넘어 배터리 소재 품질 검증과 연구개발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리시온은 폐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으깨 그 부품을 최대 95%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처음 배터리 원료를 채굴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75% 이상, 물 소비량은 90% 이상 아낄 수 있다. 

IS동서는 올해 초 올해 초 리시온에 투자해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 또한, 리시온의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한국에서 독점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 IS동서는 리시온 기술을 이용해 국내에 연간 폐배터리 7500t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월 리시온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시온은 현재 캐나다 퀘벡에서 파일럿 공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연간 7500t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첫 정식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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