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150㎡ 중대형 592가구
명문 학군에 주거환경도 쾌적 '강점'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의 신흥주거지역인 신부동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워, 동시분양 중인 '아산탕정'의 2개 단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동남구 신부동 293번지 일대에 이 단지를 25일 특별공급에 이어 26~27일 이틀 동안 1~2순위 일반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총 592가구 규모로서, 3.3㎡당 분양가는 평균 1,254만원이다.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59㎡형 3억원(102가구) △84㎡ 4억2,400만원(446가구) △101㎡ 5억5,600만원(40가구) △150㎡ 8억9,500만원(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직전 천안 동남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더 청당'과 '부성역 우남퍼스트빌', '반도유보라 두성역' 등과 비슷한 편이다. 이들 단지보다는 입지와 브랜드의 경쟁력에서 비교 우위라는 게 현지의 평가다.
천안은 정부가 지난달 청약과열지구에 비규제지역으로 전환, 다주택자도 당첨자 명단에 올릴 수 있는 데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세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분양금의 60%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전용 59~84㎡는 추첨제를 통해 당첨자의 60%를 뽑고 101~150㎡형은 당첨자 전원을 추첨제로 선정,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다주택자도 당첨대열에 오를 수 있다.
두정동 H 공인중개사는 "포스코건설의 이 단지 분양가가 주변의 매매가에 비해 저렴, 지역에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며 "교육과 생활편의, 환경, 교통 등의 입지도 양호,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실제 인근 입주 6년 차인 '힐스테이트 천안신부'와 연말 입주 예정인 '한화포레나 천안신부'의 전용 84㎡형의 올해 실거래가는 평균 5억원 초반대와 4억원 후반대에 형성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신부'의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단지는 1호선 두정역과 멀리 않고 신부초등학교와 도보거리에 자리한다. 자사고인 천안북일고와 북일여고와 가깝고 단국대 천안캠퍼스와도 멀지 않다. 삼성SDI와 천안 제2~4일반산업단지 등 풍부한 일자리에 직주근접형의 배후 주거지이기도 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남측에 도솔광장과 가깝고, 단지와 인접한 천안천 수변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천호저수지와 천호지생활체육공원에 닿을 수 있다.
H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가 아산탕정지구에서 동시분양 중인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과 '엘리프 아산탕정'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면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인 탕정지구 2개 단지는 3년 이상 무주택자가 우선하는 일반공급 물량이 적은 데 반해 이 단지는 청약통장 6개월 이상 다주택자도 당첨권에 들어올 수 있어, 흥행몰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신부는 일반공급 아파트수가 301가구로 아산탕정에 134가구(e편한세상)와 104(엘리프) 등 2개 단지보다 2.3~2.9배 많다. 탕정의 공급규모가 큰 편이나 공공분양이어서 특별공급 가구수가 전체의 85%를 차지한 데 따른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신부는 탕정과 비교, 가격과 입지의 경쟁력도 있다는 평가다.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가 4억2,000만원 내외로 탕정의 2개 단지와 분양가와 비슷하다.
천안의 신흥 주거지인 신두정지구의 한복판에 자리, 탕정지구 남단에 자리한 이들 단지에 비해 주거 가치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탕정의 2개 단지는 탕정역과의 직선거리가 1.4㎞ 내외여서 천안 두정역 생활권에 자리한 '더샵 신부'의 지역 선호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한편 '더샵 신부' 등 동시분양 중인 3개 단지는 당첨자 발표날이 하루상관으로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