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체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문닫고 자산 유동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의 부지가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부지의 활용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산 연산점이 폐점을 앞뒀다. 대원플러스건설이 1200억원대에 홈플러스 연산점을 인수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가깝고 상업시설도 밀집해 입지가 높은 곳이다. 해당 지점에는 주상복합 단지 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 부산 해운대점도 오는 7~8월 중에 폐점된다. 이곳도 문을 닫고 주상복합 건물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마트 문현점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지점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에 있다는 점에서 활용될 여지가 크다.
최근 대형마트사들은 점포를 매각한 후 다시 재임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가야·연산·해운대점 3개 점포에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방식을 택하면 직원 고용이 유지될 수 있고 당장 목돈을 챙길 수 있다.
최근 부동산 개발붐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입지가 좋은 대형마트 부지가 매각된다면 해당 지역에서 개발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용적률이 높아 고층건물을 세워 수익성도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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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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