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60세 이상도 윤 정부 책임 우세..양쪽 모두의 책임도 13.6%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 소재를 물었더니 ‘윤 정부’ 58.2%, ‘문 정부’ 26.8%, ‘양쪽 모두’ 13.6%, ‘잘 모름’ 1.4%로 집계됐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 소재를 물었더니 ‘윤 정부’ 58.2%, ‘문 정부’ 26.8%, ‘양쪽 모두’ 13.6%, ‘잘 모름’ 1.4%로 집계됐다.©스트레이트뉴스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과 파행을 겪은 책임은 윤석열 현 정부가 문재인 전 정부보다 2배 이상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 소재를 물었더니 ‘윤 정부’ 58.2%, ‘문 정부’ 26.8%, ‘양쪽 모두’ 13.6%, ‘잘 모름’ 1.4%로 집계됐다.

‘윤 정부에 있다’는 응답은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과 60세 이상 연령대조차 윤 정부 책임이 우세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 성향 보수층에서는 ‘문 정부’라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서울이 ‘윤 정부(윤)’과 ‘문 정부(문)’이 각각 52.9%, 31.8%로 ‘윤 정부’ 책임이 20% 포인트(p) 이상 많았다. 그 밖에 △경기·인천 ‘윤 61.8%, 문 24.6%’ △대전·세종·충청 ‘윤 65.2%, 문 24.5%’ △광주·전라 ‘윤 68.8%, 문 17.6%’ △대구·경북 ‘윤 44.6%, 문 31.5%’ △부산·울산·경남 ‘윤 56.3%, 문 28.5%’ △강원·제주 ‘윤 51.8%, 문 31.5%’ 등으로 전 권역에서 윤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연령대에서는 △20대 ‘윤 58.7%, 문 18.5%’ △30대 ‘윤 61.2%, 문 25.6%’ △40대 ‘윤 66.5%, 문 24.1%’ △50대 ‘윤 65.9%, 문 21.6%’ △60세 이상 ‘윤 47.0%, 문 36.5%’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윤 정부의 책임을 크게 봤다.

또한 남성(윤 58.3%, 문 26.3%)과 여성(윤 58.1%, 문 27.3%) 모두 윤 정부 책임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윤 91.8%, 문 2.5%)과 국민의힘 지지층(윤 10.1%, 문 67.2%), 진보(윤 85.6%, 문 8.2%)와 보수(윤 25.3%, 문 54.9%)의 금번 잼보리 파행 책임 여론은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무당층(윤 61.3%, 문 13.2%)과 중도층(윤 61.1%, 문 23.1%)은 윤 정부의 책임 목소리가 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양쪽 정부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자는 13.6%였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20대(19.5%)와 무당층(23.5%)에서 양쪽 책임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야영장에서 철수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야영장에서 철수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일(토)부터 1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5명(총 통화시도 93,795명, 응답률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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