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망, 28.4%...8월 조사보다 7.7%p '↑'
지난해 최악 수준서 점진적 회복세 예상
울산 하락 전망 80%로 '전국서 최고'
올해 고금리와 경기불황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시장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내년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락'이 60.9%로 '상승' 28.4%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상승할 것이다‘는 3.6%에 그쳤고, ’약간 상승할 것이다‘는 24.8%에 머물렀다. 반면 ’약간 하락할 것이다‘는 34.4%, ’크게 하락할 것이다‘는 26.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부동산시장 전망 여론조사 때와 비교, '상승'이 7.4%p 오른 데 반해 '하락'과 '보합'은 8.6%p 떨어진 것으로 올해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섞인 전망이다.
실제 시장은 불경기에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저점에 가깝거나 지났다고 생각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적으로 키우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매매절벽과 미분양의 무덤에 빠진 울산이 부동산 경기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봤다. ‘약간 하락할 것이다’ 42.3%, ‘크게 하락할 것이다’ 38.4%로 ‘하락’이 80.7%였다. 이 외 대전(66.4%), 인천(65.5%), 충남(65.0%), 전북(64.2%), 경남(63.2%), 광주(62.9%), 서울(62.0%) 경기(60.2%)도 ‘하락’이 60%를 넘었다.
전남(59.8%)과 부산(59.2%), 충북(58.2%), 강원(55.8%), 경북(54.7%), 대구(50.1%) 등도 ‘하락’이 50%를 넘으면서 부정적 전망이 과반 이상을 보였다. 다만 올해 미분양 누적으로 최악이었던 대구는 ‘상승’이 39.3%로, 전체 지역 중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60대 및 70대 이상과 50대 이하의 전망이 갈렸다. 60대 및 70대 이상은 ‘약간 상승할 것이다’로 보는 사람이 많아 ‘상승(합)’이 33.5%, 35.9%에 달하면서 ‘하락(합)’이 54.8%, 48.0%에 그쳤다. 반면 18~29세와 20대, 30대, 40대, 50대는 모두 ‘하락(합)’이 60%를 넘어섰다. 특히 50대까지 연령이 올라갈수록 ‘하락(합)’의 비중이 커졌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 큰 차이가 없었다. 공통적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4%가 되지 않는 가운데 ‘약간 하락할 것이다’가 각각 34.3%와 34.4%, ‘크게 하락할 것이다‘가 각각 27.3%와 25.8%에 달하면서 ’하락(합)‘이 61.6%, 60.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회사경영 제일 잘하는 오너3~4세는 이재용"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외국인 노동자 확대 ‘찬 53.1% vs 반 38.8%’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총선 영향 "있다 56% vs 없다 42%"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국민 63% "올 살림 작년보다 팍팍"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내년 총선, '정권 견제 46.4% vs 국정 지원 37.6%'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민주↓43.7% vs 국힘↓38.6%'
-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尹 국정평가 횡보..‘긍정 39% vs 부정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