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국민의힘 지지도 민주당에 앞서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주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43.4%, 국민의힘은 1.7%포인트 내린 38.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주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43.4%, 국민의힘은 1.7%포인트 내린 38.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소폭씩 오르내리면서 양당 지지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주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43.4%, 국민의힘은 1.7%포인트 내린 38.1%로 집계됐다. 또 정의당은 1.5%, 기타정당 4.9%,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2.2%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서 2.5%포인트까지 좁혀졌던 민주당과 국민의힘간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인 5.3%포인트 차이로 커졌다.

권역에서 2주 전 민주당이 2.0%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던 서울(민주 39.9%, 국힘 37.9% →국힘 39.4%, 민주 38.2%)에서 국민의힘이 역전한 대목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 45.1%, 국힘 37.1%)과 광주·전라(민주 70.6%, 국힘 15.5%)에서 우세했고, 박빙이었던 대전·세종·충청(국힘 40.3%, 민주 39.9% → 민주 41.1%, 국힘 36.4%)에서도 앞서나갔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힘 53.4%, 민주 28.7%)에서 텃밭임을 보여줬고, 부산·울산·경남(국힘 43.1%, 민주 39.7%)에서 앞섰다.

강원·제주(국힘 41.3%, 민주 36.7% → 국힘 43.2%, 민주 42.3%)는 민주당이 오르면서 양당의 격차가 불과 0.9%포인트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

연령대별로 민주당은 18~59세,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한편 여론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이 39.7%, 국민의힘 32.9%로 양당의 격차는 2주 전 12.0%포인트에서 한 자릿수인 6.8%포인트로 줄었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것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에서 양당의 격차가 좁혀진 데는 일부가 이준석과 이낙연 등의 신당에 지지 성향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빠진 것은 '한동훈 컨벤션 효과'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6만 7098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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