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의해 '반개혁 입법' 의원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8일 "현장에서 일하는 경제전문가, 기업인들과 소통해서 대표발의한 법안들에 대해 경실련이 일방적으로 ‘반개혁 입법’ 딱지를 붙였다"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17일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 및 검증을 촉구하면서 그 대상으로 김 의원 등 34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해당 법안들은 대부분 벤처기업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법안으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는 전 국가적·전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경제정책“이라며 ”젊은 벤처기업가들도 이런 입법활동을 인정했는데 경실련만이 이상한 잣대로 반개혁적인 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대표발의한 일반지주회사도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즉 CVC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기업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기업 접대비 명칭을 대외활동비로 바꾸는 법안,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며 "기업의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대외활동을 지원하고, 접대비라는 부정적 용어를 대외활동비라는 긍정적 언어로 변경하는 것이 왜 반개혁적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경실련은 입법활동에 매진하고 열심히 일해온 국회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21대 국회 4년간 경제, 민생, 기업, 국민, 분당(을)지역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만큼 경실련의 평가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실련이 발표한 22대 총선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국회의원은 △대표발의 저조(3명): 김웅 의원(국민의힘, 서울 송파구갑),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서울 종로구),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본회의 결석률 상위(3명):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 권성동 의원(국민의힘, 강원 강릉시) △상임위 결석률 상위(3명): 김태호 의원(국민의힘,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대구 달서구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사회적 물의(11명): 김남국 의원(무소속,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김선교 의원(전 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양평), 김홍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박덕흠 의원(국민의힘,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윤미향 의원(무소속,비례대표), 이규민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성시), 이상직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정정순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상당), 정찬민 의원(전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 최강욱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하영제 의원(무소속, 경남 사천시 남해하동)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1명):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5명):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부산 부산진을),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반개혁 입법 활동(11명): 추경호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성),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 윤창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갑),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종성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성산) △중복 2건(김태호 의원, 김희국 의원, 박덕흠 의원) 등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