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각오”

제22대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제22대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제22대 총선에서 경상남도 양산을에 출마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 대결 끝에 당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후보와의 초박빙 대결을 이기고 당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오전 7시 현재 5만685표를 얻어 51.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양산시을은 승자와 패자의 투표 격차가 2085표에 불과했을 만큼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손꼽혔다.

경남 양산 을은 2016년 지역구가 신설되고 나서 보수정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김 후보는 당의 요청으로 이곳에서 출사표를 던졌고 접전 끝에 4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우리 양산시의 발전을 위해서 이겼다”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양산 시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쓸모 있는 역할을 해달라는 준엄한 요구도 같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로 발목 잡힌 형태가 계속됐는데, 또 그런 형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굉장히 무겁고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부에서 패배한 김두관 더민주 후보는 “앞으로 어떻게 정치적인 일을 할지는 우리 당원 동지들과 또 많은 의논을 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동아대 출신의 지역 터줏대감으로, 경상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보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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