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SG기획팀 김지훈 팀장이 '저출생시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은행 ESG기획팀 김지훈 팀장이 '저출생시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1회성의 기부금 등을 내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꾸준하고 넓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을 고민할 때입니다."

하나은행 ESG기획팀 김지훈 팀장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화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4 ST안티에이징포럼'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업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진행 중인 여러 사회가치창출 활동을 예시로 들면서, 빠르게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현재 대한민국의 특이 상황에서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업 안팎에서 여러 형태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 팀장은 이와 관련 ▲'하나 아이키움 적금' 출시 ▲'하나맘케어센터' 운영 ▲'하나 그랜드 홀' 운영 ▲여성 임직원 대상(향후 남성 임직원 및 배우자 확대 예정) 난임 치료 지원 등을 설명했다. 

출산 장려와 다자녀 부모 대상의 금융지원 ESG 실천을 목적으로 출시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월 최고 30만원까지 최대 금리 8.0%/연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맘케어센터'는 영유아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의 지원을 위해 지점에 마련해 여성 모두에 개방하는 공간이다. 서울 을지로(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및 여의도(하나증권 사옥), 인천 청라(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하나그랜드홀'은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취약계층 예비 부부를 위해 운영되는 결혼식장이다.

김 팀장은 2018년 5월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100곳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서 진행 중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사례도 알렸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가 취업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통해 경력 지속과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자 진행 중인 사업이다.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와 직장어린이집 10개소로 구성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농어촌 보육 취약지에 짓는 30개소, 장애아 대상 18개소(장애아전문 5개소 및 통합 13개소), 복합기능 10개소 등을 포함하며 직장어린이집 중 절반은 상생형으로 지어져 외부 중소기업 직원 자녀도 이용 가능하다. 

이같은 어린이집 건립과 관련해 김 팀장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보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 하나금융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해, 지역 내 공보육 시설 존립 및 지역별 보육 시설 보급 격차 감소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장애아통합 공보육 시설에서의 통합 보육을 통한 사회통합의 효과 제고에도 신경을 썼디"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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