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체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금융 교육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시진 신한은행 소비자보호부 수석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화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3 ST안티에이징포럼'에서 디지털 시대에 기업의 금융소비자 보호 의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수석은 “디지털 격차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디지털 디바이드’로 불리우고 있다”며 “디지털 인지 능력이 사회적 불평등, 나아가 인권 이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하는 디지털 정보화 점수를 보면 시니어가 가장 낮다”며 “특히 금융거래 서비스에 대한 고령층의 활용도가 낮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금융 리터러시 ‘신한 학이재’를 운영 중이다. 신한 학이재는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히며,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주제로 교육장과 체험장, 휴게공간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공간은 교육용 디스플레이, 청각약자를 위한 히어링루프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존은 디지털데스크, 스마트 키오스크 등이 구비됐다. 태블릿 PC 존에서는 디지털 금융이 낯선 고객을 위한 신한솔 쉬운 가이드,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관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예방 프로그램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쉼터는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시니어 인지 능력 향상을 돕는 스마트 터치 테이블,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안마기와 지압매트, 가상현실로 경험하는 신기한 가상현실(VR) 체험 금융과 교육 상담이 이루어지는 금융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 수석은 “체험존은 신한은행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디지털 데스크랑 키오스크를 체험용으로 별도로 개발했다”며 “키오스크 활용의 경우 현장에서 학습하기엔 한계가 있어 따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이 소외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떻게 하면 금융 서비스를 편하게 이제 잘 이용하실 수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금융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신한 학이재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