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 듬직하게 집 지켜줘...보다 공격적 투자 OK
"4차산업혁명주 중심 국내:해외 5:5 투자...주식:채권 7:3 추천"
“고령화 시대, 공격적 투자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
김한진 3프로TV 이코노미스트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 ST안티에이징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풀렸다”며 “이는 채권 투자에 적합한 환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 대해 ‘돈은 마르지 않지만 물가와 금리가 예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G10 국가의 중앙은행 자산은 2007년 이후 25조 달러가 증가했다. 이중 약 절반인 12조 달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4년과 2025년 각각 5.8%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투자의 수익률을 감안 위험자산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보면 채권이 듬직하게 집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종전보다 공격적으로 나가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단기 테마 투자가 정답은 아니다”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과 관련해서도 투자 환경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거시적인 관점에 ▲금융환경 변화 ▲분업질서 변화 ▲환경기후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강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채권비중을 높이고 고품질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신재생, 재활용, 수자원, 헬스케어 산업을 비롯해 신흥국과 자원보유국에 대한 투자도 좋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거시적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에 대한 장기적인 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기술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2016년 6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의장이었던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 사용했다.
김 이코노미스트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의 수익률이 다른 자산을 압도적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과 더불어 해외 주식을 5대 5 비율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범용제 쪽에서 경쟁국의 취급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출 증가율이 경제를 이끄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수출주 전체가 올라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과 채권을 7 대 3 정도로 배분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성장주 중심의 해외 주식을 30%, 시장 지배력이 강한 미국의 안정 성장주를 10%, 이 밖에 해외투자를 더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