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5.2%포인트 급등해 65.3%
핵심 지지기반 대구·경북도 민심 이반

4·10총선이 '야당 압승, 여당 참패'로 마무리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5.8%포인트 내려 31.8%에 그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5.8%포인트 내려 31.8%에 그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5.8%포인트 내려 31.8%에 그쳤다.

이는 2022년 10월 11일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치다.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5.2%포인트 올라 65.3%로 집계됐다.

전국을 7개 권역(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으로 나눴을 때 '긍정' 평가 우세 권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권의 지지기반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평가받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6.6%포인트 앞섰다. 이는 여권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에서조차 윤 대통령을 여당 참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고, 등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 보수층에서만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무당층은 '긍정' 19.2%, '부정' 73.8%였고, 중도층은 '긍정' 25.5%, '부정' 7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3명,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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